[Leisure&] 그녀, 그 남자의 발끝에서 봄이 시작된다

입력 2016-03-29 07:13  

1조 시장 잡아라…사뿐사뿐 워킹화 경쟁

워킹화 아무거나 신지 말지 말입니다



[ 임현우 기자 ]
일상 속에 스며든 걷기 열풍 속에 워킹화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워킹화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해마다 20~30%씩 성장해 연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킹화 시장을 개척한 ‘원조’로 꼽히는 프로스펙스 워킹화(2009년 첫 출시)는 최근 누적판매량 500만켤레를 돌파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만든 워킹화 ‘플라이워크’(2013년 첫 출시)도 70만켤레 넘게 팔리며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주요 업체들의 올봄 신상품을 보면 충격 흡수, 습기 배출, 내구성 강화 등 안전한 걷기 운동을 도와주는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송선근 밀레 용품기획부장은 “단순히 가볍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기술 경쟁이 업계의 화두”라며 “몇 년 전까지 워킹화를 가벼운 산책용 정도로 신었지만 이젠 반나절 등산이나 숲길 트레킹, 점심시간 걷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워킹화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걷기는 달리기에 비해 발이 땅에 닿는 면적이 넓고, 발이 구부러지는 각도가 크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뒤꿈치가 받는 충격이나, 지면에서 떨어질 때 발가락 부위의 운동각도 또한 큰 편이다. 이 때문에 다른 신발에 비해 유연하게 구부러지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올봄 주력 신발인 ‘다이나믹 하이킹 워킹 1H 보아’는 근교 워킹부터 중거리 트레킹까지 다양한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신발 안의 땀과 열기를 신속히 배출하고, 발에 전달되는 충격은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워킹화 ‘삭스’는 마치 양말을 신은 것처럼 착용감이 편안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신발 설계 과정에서 한국인의 신체구조에 최적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K2의 신상품 ‘플라이워크 옵티멀브리드3’는 통풍 기능을 강조해 일명 ‘숨쉬는 워킹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이나 일상생활은 물론 출퇴근용으로도 신을 수 있도록 간결한 디자인에 7종의 색상으로 선보였다.


프로스펙스는 기능에 따라 세분화한 상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파워 워렛?최적화한 신상품 ‘임펄스’는 바윗길이나 자갈길, 미끄러운 내리막길 등에서도 안전하게 신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라푸마의 ‘리듬워크’, 아이더의 ‘맥시멀 1.0’, 블랙야크의 ‘드라켄GTX’ 등도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해 봄철 걷기 운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워킹화의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디자인과 성능도 개선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다양한 상황에서 쾌적하게 신을 수 있는 워킹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올해도 워킹화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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